노인 상대 ‘가짜 녹용차’ 판매…10배 폭리_고린도인들이 어제 몇 번이나 이겼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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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로운 노인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료 관광을 미끼로 가짜 건강식품 수입억원 어치를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인 수십 명이 관광버스에 올라탑니다.

공짜 관광을 시켜 준다는 말에 따라 나선, 7,80대 노인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도착한 곳은 가짜 사슴농장의 홍보관.

진짜 녹용을 보여주며 선전하지만 실제론 녹용을 전혀 넣지 않은 '가짜' 액상 차를 팔았습니다.

<녹취> 액상 차 판매원(음성변조) : "사람 체온이 36.5도거든요.(이 약을 먹으면)시베리아 벌판에 놔둬도 감기도 안들어요."

뻔한 수법으로 보이지만, 노인 만 4천여 명이 속았습니다.

가짜 사슴농장 업주 62살 A 씨등 60명은 전국 경로당을 돌며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녹용을 갖다놓고 썰고, 보여주고 그러면서 6냥이면 이 정도인데 그런 걸 다 넣어준다는 거야."

이들이 지난 3년 동안 판 가짜 건강식품은 47억 원 어치.

3만 원 짜리 액상 차 한 박스를 30만 원에 판매하면서 10배에 달하는 폭리를 취했습니다.

<인터뷰> 강부희(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카드가 있는 어르신들은 카드로 결제를 하셨고요.카드가 없으신 분들은 할부금융, 즉 지로용지를 사용하는 할부로 구매를 거의 하셨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또 다른 홍보관 3곳의 운영자 7명과 관광회사 직원 등 5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